'일기/항해99' 카테고리의 글 목록 (14 Page)

이전 스파르타 코딩 클럽 포스팅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는 강의 결제해서 추가적으로 강의를 듣고 취업하려다가

항해 99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지원 계기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지원한 이유는

1. 돈을 내는 학원이었기 때문에

2. 실전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기 위해

3. 짧은 기간 하드 한 커리큘럼

 

이 세가지이다. 자세한 건 아래부터 천천히 설명하겠다.

 

1. 돈을 내는 학원이었기 때문에

전 회사를 관둔지 1년이 다되어간다. (정확히는 9개월 정도 되었다)

아직도 백수인 내 자신이 한심한데 공부 의욕이 크게 안 생겼었다.

하지만 백수 8개월차 쯤부터 슬슬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돈을 내는 학원'을 다님으로써 돈이 부족해지니 열심히 살아보자. 라는 내 전략을 사용해봤다.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 내에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 '돈 부족'이라는 사건의 일정을 앞당김으로써 내가 취업에 진심이 되도록 하자고 생각한 것이다.

 

2. 실전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기 위해

최근 만나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엄청 소심하다.

겉으로는 '멀쩡한 척'을 하는데 좀 눈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서툴고, 대화 자체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는다.

얘기하기 전에 머리에서 사전 시뮬레이터를 수십 번 수백 번 돌릴 정도로 말이다.

면접 보기 전에는 2일 전부터 다른 일에는 아예 집중도 못한다.

 

이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나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두개가 있다.

1. 면접에 대한 공포, 특히 다대일, 다대다 면접은 도저히 엄두도 안 난다.

2. 팀 프로젝트 경험 X

 

면접의 공포는 그렇다 쳐도 개발자에게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팀원과의 협업 및 소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많은 공고에서도 입사 자격에 그런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도 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게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잘할 자신도 없다.

사실 내가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이었다면 면접 스터디라도 구해서 진작에 면접을 연습해보던지,

포폴 같이 준비할 디자이너, 개발자를 구해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행동이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껏 해보지 못했다.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한다면 내가 구하지 않아도 팀원을 준비해주는 곳을 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물론 그것뿐만이 아니라 튜터들이 피드백도 준다고 한다. 고민 상담이나 막혔을 때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3. 짧은 기간 하드 한 커리큘럼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이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12시간 주 6일'을 우리는 코딩 공부 혹은 프로젝트에 쏟아야 한다.

나는 소개 영상에서 '영어를 공부하려면 영어 마을에 가는 게 최고다'(정확한 말은 기억 안 남)라는 말이 머리에 꽂혔다.

주위가 모두 하루 종일 코딩 공부를 하는 환경이라면 게으른 나라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온라인이라서 조금은 거품도 있을듯)

 

 

매주 바뀌는 팀원들과 하드 한 일정에 내가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을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선입금 돈(200만 원)은 냈고, 주사위는 굴려졌다.

현재로써는 이 99일의 기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취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항해99에 합격했고, 2022년 5월 9일부터 시작이다. (사전과제도 있다고 해서 확정은 아니긴 하다)

'일기 > 항해9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해99 사전준비 / D - 4  (0) 2022.05.05
항해99 사전준비 / D - 18  (0) 2022.04.21
항해99 사전준비 / D - 24  (0) 2022.04.15
항해99 사전준비 / D - 28  (0) 2022.04.11
항해99 사전준비 - 웹개발종합반 수강 후기  (0) 2022.04.07

+ Recent posts